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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교가기가 너무 싫어요 진짜 그냥 가기싫다가 아니고 그냥 죽는게 나을정도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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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교가기가 너무 싫어요 진짜 그냥 가기싫다가 아니고 그냥 죽는게 나을정도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.

진짜 그냥 가기싫다가 아니고 그냥 죽는게 나을정도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. 올해 고등학생인데 중학교 때는 같이 다니고 놀 친구들도 꽤 있었는데 고등학교에서는 친구도 없고 공부도 아예 하나도 모르겠고 미래가 너무 무서워요.그냥 그만 다니고 자퇴하고 싶어요. 이렇게 꾹 참고 다닌다고 나아지는것도 없을것같고요. 이렇게 까지 학교가는데 불안하고 두려운거 처음이라 못 참겠어요 아침에 일어나고 잘때까지 계속 학교 가기 싫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 죽구싶네요 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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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마음, 정말 많이 힘들었겠어요. 그냥 ‘학교 가기 싫다’는 말이 아니라, 하루하루가 버거울 정도로 지치고 무너지는 기분이라는 게 글에서 그대로 느껴졌어요. 이런 감정은 절대 가볍게 볼 일이 아니고, 지금 질문자님이 겪고 있는 상황은 분명히 도움받아야 할 만큼 진지한 문제예요.

<친구도 없고, 공부도 안 되고, 미래가 두려운 마음>

지금 질문자님이 느끼는 감정은 단순한 우울함이나 게으름이 아니에요. 환경이 갑자기 바뀌면서 외로움, 불안, 압박감이 한꺼번에 밀려온 상태예요.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는 분위기부터 다르고, 모두가 갑자기 어른스러워지는 것 같고, 경쟁도 심해지고… 낯선 공간에서 혼자라고 느껴질 때는 작던 고민도 몇 배로 크게 느껴지곤 해요.

친구가 없다는 말, 공부가 아예 모르겠다는 말, 미래가 무섭다는 말. 이 모든 게 지금 질문자님의 상태를 아주 명확하게 보여줘요. 특히 "죽는 게 낫다"는 말은 단순한 투정이 아니라, 지금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절박한 표현이에요. 이건 절대 그냥 넘겨서는 안 되는 신호예요.

<혼자 참고 버틸 일이 아닙니다>

지금 상태에서 ‘참고 견뎌보자’는 말은 너무 무책임한 말일 수 있어요. 누구보다도 질문자님은 이미 충분히 참아왔고, 견뎌보려고도 했고, 그래도 안 되는 자신을 또 미워하고 있는 상태인 것 같아요. 이런 상황에서는 ‘누군가의 도움이 꼭’ 필요합니다. 그게 부모님이든, 학교 선생님이든, 아니면 상담 선생님이든, 지금 질문자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반드시 있어야 해요.

학교에서 마음이 힘들 땐, 담임 선생님보다는 학교 내 전문상담교사를 찾아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빠른 방법이에요. 전국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에는 ‘Wee 클래스’라는 학생상담 공간이 있어요. 거기에는 질문자님의 이야기를 절대 무시하지 않고, 심각하게 받아들이고, 도와줄 수 있는 전문가 선생님이 계세요. 그 공간은 자퇴 고민도, 우울함도, 다 받아줄 수 있는 곳이에요.

<‘자퇴’가 답이 되려면, 먼저 해야 할 게 있어요>

지금처럼 극단적인 감정 상태에서 자퇴를 고민하면,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어요. 왜냐면 '학교만 그만두면 모든 게 괜찮아질 거야'라는 생각은 현실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에요. 물론 정말 본인의 성향에 맞지 않아서 자퇴 후 검정고시나 대안학교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지만, 중요한 건 ‘감정이 안정된 후에’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에요.

지금 상태에서는 자퇴를 고민하는 것 자체가 ‘도망’이라기보다는, ‘도움 요청’에 가까워요. 그래서 자퇴 결정보다는 먼저 아래 순서대로 움직이는 게 좋아요.

1. 학교 상담실 또는 Wee 클래스 상담 예약하기

- 급하게 찾아가서 “지금 너무 힘들어요, 상담받고 싶어요”라고 말하면 됩니다.

2. 부모님께 있는 그대로 말하기

- “학교가 너무 힘들다. 그냥 가기가 아니라, 도저히 못 버티겠다.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”라고 솔직하게 말해보세요.

3. 의료 상담 연계도 고려하기

- 상담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안내해주시면, 청소년 정신건강센터나 병원 상담도 받을 수 있어요. '병원'이라는 말에 겁먹지 않아도 돼요. 오히려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회복하는 방법일 수 있어요.

<혼자라는 착각이 가장 위험합니다>

질문자님이 지금 겪고 있는 감정은 혼자만의 문제도 아니고, 질문자님 잘못도 아니에요. 환경, 시기, 감정의 격차가 만들어낸 복합적인 스트레스 반응이에요. 절대 부끄러운 일도, 약한 일도 아니에요.

가끔은 '누구 하나만 내 편이었으면 좋겠다'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. 근데 실제로 그런 사람은 주변에 반드시 있습니다. 단지 우리가 찾지 못했거나, 말하지 않아서 몰랐을 뿐이에요. 지금 그 첫 걸음을 내딛는 것만으로도 상황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어요.

<마무리>

지금 이 글을 쓰기까지도 정말 많은 용기와 힘이 필요했을 거예요. 그리고 이 글만 봐도 질문자님이 얼마나 자신을 돌아보고 있는 사람인지 알 수 있어요. 이제는 그만 혼자 아프고, 혼자 무너지는 시간에서 나와도 됩니다. 지금 이 순간부터, 도움을 요청할 자격은 충분히 있어요.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걸 잊지 마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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